[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지수원이 지난해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9일 MBC ‘복면가왕’에선 밤양갱 대 에스프레소의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밤양갱’으로 기면을 벗은 에스프레소는 배우 지수원이었다.
지수원은 데뷔 32년차 배우로 영화 ‘투캅스’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각종 광고까지 섭렵하며 ‘한국의 샤론스톤’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복면가왕’으로 모처럼 예능 나들이에 나선 지수원은 “내 성격이 내성적이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도 잘 안 나간다. 내가 작년에 교통사고를 겪었는데 그때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다. ‘나를 변화 시키자’ ‘안 하는 것도 하면서 살자’란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라며 출연 동기를 전했다.
지난 1993년 영화 ‘투캅스’로 충무로에 입성한데 대해선 “사실 배우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강우석 감독님에게 직접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솔깃해서 가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작 그 이후로 연락이 안 오더니 스포츠 신문에 당대 톱스타들이 ‘투캅스’ 출연을 원한다는 기사가 났다. 초조한 마음에 강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나 안 뽑아주시면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내 성격이 원래 그렇지 않은데 그때의 그 용기가 내 운명을 바꿨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수원은 “이제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어릴 때보다 덜 흔들리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로서도 단단한 모습으로 아주아주 오래오래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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