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배우 송중기가 지난달 31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특별 출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그가 배우 김수현과 15년 만에 재회했다는 사실에 시선이 쏠렸다.
김수현과 송중기는 지난 2009년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수현은 차강진(고수 분)의 아역배우였다. 송중기는 한지완(한예슬 분·아역 남지현 분)의 오빠 한지용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극 중 한지용과 차강진은 중국집 가게에서 만나 얘기했다. 한지용은 오빠로서 남자친구의 자격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그는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차강진에게 “공부도, 예쁘지도 않은 (한지완이) 어떻게 네 같은 애를 넘보냐. 지 주제를 모른다”라며 일명 ‘현실 오빠’ 같은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차강진은 “나는 절대 지완이한테 과분하지 않다. 지완이는 매우 예쁘고 좋은 애다”라고 얘기했다. 한지용은 “우리 지완이에게 상처 안 주고 울리지 않을 자신 있냐”라고 물었고 차강진은 새끼손가락을 건네며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송중기와 김수현은 이후 톱스타로 성장했고 해당 장면은 ‘다시 나오기 힘들 투샷’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에 ‘눈물의 여왕’에서 이들이 약 15년 만에 재회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송중기는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 분) 부부의 이혼을 담당한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 역으로 출연했다. 빈센조 까사노는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 문구를 백현우에게 제시했다. 이에 백현우는 “문구는 원하시는 대로 해라. 어차피 뭘 가져다 놔도 진짜 이유는 아니다”라며 홍해인에게 남은 사랑과 미련을 보였다.
송중기와 김수현의 오랜만에 ‘투샷’에 누리꾼은 “이게 되네”, “‘크눈’ 기억 새록새록 하다”, “둘 다 왜 안 늙냐. 톱스타로 성장한 거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추후 송중기,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주말 밤 9시 20분에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드라마 ‘크리스마스에도 눈이 올까요?’·’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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