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벌금 미납으로 통장을 압류당한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정부를 비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그의 과거 만행도 재조명되고 있다.
5일 비프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통장을 압류하면서 이유도 설명 안 하고 전화도 안 받는 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비프리는 통장이 압류 됐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통장 압류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집행과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형이 벌금을 뭔가 안내서 압류된 듯”이라고 추측했다. 비프리는 “벌금을 몇 개월 동안 안 냈다고 나라가 내 통장을 압류 한다는 게 정상 같냐고? 툭하면 사람을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데”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5만 원을 납부하라는 문자 내역을 공개한 그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다음에는 수갑과 몽둥이 들고 오시지 그러세요. 신 놀이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사실 비프리의 논란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앞서 비프리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여려 유명인을 뜬금없이 저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에서 비프리는 함께 출연한 방탄소년단 RM, 슈가를 언급하며 아이돌 래퍼에 대한 편견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일화가 꾸준히 언급되자 비프리는 지난 2019년 돌연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내가 초래한 감정적인 고통에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2022년 비프리는 자신의 새 앨범 ‘FREE THE BEAST 2’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여러 유명인을 비판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수록곡 ‘The future’에는 ‘게이들이 유행해 연설하지 UN에’라는 가사가 담겼는데, 이는 두 차례 UN 총회 연설을 맡았던 방탄소년단을 떠올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탑골공원’에는 ‘난 쌍문의 방시혁, 내 바지 안에 나도 괴물 키워. 다 큰 XX들이 소년 감성으로 소녀들을 꼬셔’라는 가사로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과 과거 랩몬스터로 활동했던 RM을 다시 한 번 연상케 했다.
수록곡 ‘인공지능 허수아비’에서는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하며 ‘재미없어 나는 꺼, TV 프로’라는 가사를 넣어 비판을 샀다. 이밖에도 강호동, 김구라, 박나래, 지상렬 등 여러 연예인을 언급하며 디스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비프리는 경찰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월 그는 “장애인들 앞에서 쎈 척하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경찰”이라는 글과 함께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시위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시위를 막고 있는 경찰을 향해 “장애인들 때문에 (이러는 거냐)? 인간이냐. 장애인 때리고 싶냐”며 강도 높은 비판해 논란을 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비프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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