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최근 몇 년간 모습을 감춘 대만 여배우 안신위안(安歆沄)이 오랜만에 침묵을 깼다.
10일(현지 시간) 안신위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통해 3년간 있었던 세 번의 유산이 자신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글에 따르면 2018년 7월 딸을 출산한 후 안신위안은 심각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산후우울증에 걸렸다. 그는 신앙과 약물의 도움으로 서서히 회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자궁 외 임신, 교통사고, 코로나19 백신이 유산의 원인이었다.
안신위안은 정말 괴로웠다며 자신의 성격이 실제로는 낙관적이지만 유산에 관해서만큼은 정말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안신위안은 주변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께 있어주고 위로해줘서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편과 폭풍우 속에서도 늘 함께 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3차례의 유산을 겪은 안신위안. 그는 올해 2월 다시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처음엔 정말 기뻤지만, 그것도 잠시 유산에 대한 걱정이 커져 다시금 마음이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갔는데 점점 배가 커졌고 ‘이번엔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임신 7개월이 돼서야 안정감을 되찾았고 안신위안은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늘 건강하다고 느꼈는데 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도 나는 여전히 햇빛이 있는 곳으로 걷고 있다. 걷는 동안 먹구름이 끼겠지만 비가 내린 후에는 항상 맑을 것이다”라며 다시금 긍정적인 안신위안으로 돌아와 팬들의 걱정을 달랬다.
끝으로 안신위안의 다음 달에 출산한다며 사람들에게 아들의 정상분만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사람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안신위안(安歆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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