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구라’ 김구라, 그리 방송 태도에 버럭한 사연? “자식이니까 참아”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구라가 아들 그리의 방송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2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선 ‘100만 원짜리 컵에 차를 마셔?…티타임 하다 아들의 방송 태도에 빡친 김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 함께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고풍스럽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카페에 그리는 “이런데 오니까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기서 먹을 때 만이라도 스캇 같은 이름으로”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의욕 적인 모습 좋다. 원래 장소가 에티튜트를 만드는 법”이라며 유럽 찻잔에 대한 TMI 지식을 대 방출하기도. 

이어 애프터눈 티세트가 등장한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디저트양에 소식부자 김구라와 그리는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차를 맛 본 그리는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재벌 같은 느낌도 들고 뭔가 지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우롱차를 좋아했던 그리의 취향을 떠올리며 다시 수다 타임을 펼쳤다. 

이어 티와 디저트를 폭풍흡입하던 중에 그리는 “배가 불러서 배가 아프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아빠가 열심히 먹고 있잖니”라며 방송을 위한 아빠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리는 “화장실 다녀오겠다”라고 일어섰고 김구라는 “갔다 와”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혼자 남겨진 김구라는 “진짜 제가 이런 말씀 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이거 자식이니까 참고 있지 같이 방송하는 친구였으면 ‘너 뭐야, 너 지금 왜 안 먹어? 맛있게 먹어야 할 것 아냐’라고 할텐데 자식이니까 참고 있는 거다”라고 밝히며 아들의 방송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홀로 먹방을 이어가던 김구라는 “이걸로 오늘 저녁은 끝이다”라고 과식했음을 밝혔고 그리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구라는 “진짜 오늘 내가 많이 먹는다. 인정?”이라고 물었고 그리는 “인정이야”라고 화답했다. 

이어 여행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김구라는 “공기 좋은데서 사는 게 내 꿈이다”라고 말했고 그리는 왕십리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왕십리가 왜 좋은 거냐”라는 질문에 그리는 “동네가 멋있잖아. 이름이, 내가 김흥국 아저씨 뒤를 이어볼게”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걸 니가 왜 잇냐”라고 황당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왕십리의 스타가 돼보려고 한다. 가보진 않았지만 동네가 마음에 든다”라고 자신의 꿈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그리구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