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지 않은 프러포즈를 받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비혼 결심을 한 36세 여성입니다. A씨는 작은 학원을 하나 운영하고 있고, 평소 집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해 저축도 착실히 했다고 합니다. 지방이라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28평짜리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A씨 앞으로 작은 상가가 하나 있어 월세를 50만원씩 받고 있다고 하네요. 부모님의 노후는 다 준비되어 있고, 자신의 또래 여성들과 비슷한 경제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워낙 외로움도 타지 않고 잘 노는 성격이라 처음부터 결혼에 대한 로망이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연애에 너무 데인 것도 비혼 결정에 한몫하기도 했죠. 그러나 나이가 들다 보니 친구들도 하나 둘 결혼을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너무나 결혼을 원했다고 합니다. 소개팅도 몇 번 해보았으나 A씨가 거절하거나, 애프터가 오지 않거나 이래 저래 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한 친구에게 결혼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요.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부모님 성화에 못 이긴 것 같았고 하네요. 이 친구는 자신과 A씨가 오래 알았고, 서로 같이 있으면 편안하며, 자신은 새로운 사람을 알기 싫고 예전에도 결혼은 편한 사람이랑 하는 평생 친구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A씨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죽고 못 사는 결혼보다 잘 맞을 수 있고, 남편 도리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었으니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 확률 싸움 하는 것 보다 좋지 않겠냐는 것이죠.
A씨는 이 친구가 친구로서는 정말 잘 맞고 좋다고 합니다. 둘이 당일치기 여행도 몇 번 다녀왔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 편안한 친구라고 하네요. 사상이나 성격도 비슷한 편이고 딱히 모난데 없이 자란 친구라고 합니다. 20대 초반에는 실수를 가장한 스킨십 등 흑심을 품는 남녀가 있기 마련인데 이 친구와는 그런 일이 일체 없이 정말 좋은 지인으로 지냈다고 하네요.
이 친구의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 결혼을 안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종합 병원에 있다가 작은 동네 개인 병원을 개원한 내과 의사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소득은 모르지만 선호하는 직업이기에 경제력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연애하는 것은 20대 초반에 두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이후로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딱히 노력도 없었다고 하네요.
이 친구의 제안에 어릴 때라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을 텐데,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조급해진 것인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주위에 이런 경우를 봤는지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선 그 친구분이 게이는 아닌지 의심해 보시고요. 아니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결혼을 무슨 그런 식으로 해요. 말도 안돼요.’ ‘비혼 결심을 접을 정도면 정말 사랑하는 분 만나셔야 결혼하고도 행복하길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비혼 결심한 나에게 편안한 결혼 제안하는 어릴 적 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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