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2001년 개봉해 약 35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두사부일체’가 개봉 25주년을 앞둔 지난 18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 18일 넷플릭스 공개…청불 코미디의 귀환
‘두사부일체’는 2001년 12월 14일 개봉한 액션 코미디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 작품으로,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제목은 임금과 스승, 아버지를 하나로 여긴다는 ‘군사부일체’를 변형한 것으로, 학교에 들어간 조직폭력배 두목이라는 설정을 앞세웠다.
영동파 두목 계두식(정준호)은 명동파까지 장악한 뒤 조직 간부들의 모임에 참석한다. 그러나 대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큰형님에게 고교 졸업장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부하 김상두(정웅인)와 대가리(정운택)의 도움으로 사립학교에 입학한 두식은 조용히 졸업하려 하지만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폭력을 목격한다. 결국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부조리한 어른들과 맞선다. 오승은, 송선미, 박준규, 강성필, 기주봉도 출연했다.


▲ 350만 관객 흥행…위근우 ‘참교육’ 비교도 재조명
‘두사부일체’가 개봉한 2001년에는 ‘친구’가 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등 조폭 소재 영화들이 잇달아 흥행했다. 같은 해 연말 개봉한 ‘두사부일체’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약 350만 명을 동원했다. 정준호는 두목의 위압감과 뒤늦게 학교생활을 시작한 학생의 모습을 오가며 코미디와 액션을 선보였다. 정웅인과 정운택의 호흡 역시 작품의 주요 웃음 요소였다. 윤 감독은 이후 ‘색즉시공’,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연출했다.
네이버에 남겨진 관람 후기에서도 1편을 시리즈 최고작으로 꼽거나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재미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관객은 교육제도의 문제를 코미디에 녹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정준호·정웅인·정운택의 연기 호흡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언급했다.
지난 6월 8일 위근우는 개인 계정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거론하며 이를 볼 바에는 ‘두사부일체’를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교권 침해와 학생 인권 침해의 구조를 함께 다루고 통쾌한 해결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는 것. 이달 공개된 ‘참교육’은 공개 8주 만에 총 6,0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이어 한국 콘텐츠로는 네 번째로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TV쇼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 2편 610만 돌파…3편은 회사로 무대 이동
1편 흥행 뒤 시리즈도 이어졌다. 2006년 1월 19일 개봉한 ‘투사부일체’는 김동원 감독이 연출했으며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다시 출연했다. 김상중과 한효주, 최윤영도 합류했다. 사범대생이 된 두식이 윤리 교생으로 학교에 나갔다가 형님 오상중(김상중)을 학생으로 만나는 이야기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낮춰 관객층을 넓혔으며 첫 주말 166만 명, 최종 610만 명 넘는 관객을 모았다.
2007년 9월 추석 시즌에는 심승보 감독의 ‘상사부일체’가 개봉했다. 계두식 역은 정준호에서 이성재로 바뀌었고 손창민, 박상면, 김성민, 서지혜 등이 출연했다. 대학을 졸업한 두식이 조직을 세계화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업에 들어가 보험영업과 회사 비리를 겪는 이야기로 학교 대신 직장을 무대로 삼았다. 배우 교체를 두고 전작과 다른 느낌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3편에서는 두식이 보험영업 부서에 배치된 뒤 조직원들의 도움으로 첫 달 500건의 실적을 올리며 보험왕에 오른다. 이후 부당한 구조조정과 비리 문제에 부딪히는 전개로 직장인의 현실을 코미디에 담았다. 1편의 학교, 2편의 교생 실습, 3편의 회사 생활로 배경은 달라졌지만 조직 두목이 낯선 사회에 들어간다는 기본 설정은 유지됐다.
영화 ‘두사부일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두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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