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2023년 어머니를 여읜 지 약 3년 만에 다시 부모를 잃는 아픔을 겪게 됐다.
6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휘재의 부친 고(故) 이강일 씨가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다. 이휘재는 가족들과 함께 깊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시청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얼굴이다. 2013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이휘재, 쌍둥이 손자 서언·서준과 함께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는 고인이 어린 쌍둥이 손자들을 품에 안고 살뜰히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무뚝뚝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손자들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상한 할아버지였다. 이 모습 덕분에 고인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슈돌 할아버지’로 친숙하게 기억됐다.
이휘재는 방송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내기도 했다. 외항선원으로 일했던 아버지가 2년 만에 집에 돌아오던 날, 어린 이휘재가 아버지를 마중 나갔던 일화였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일해야 했던 아버지를 향한 기억이었다.
이휘재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해 ‘스펀지’, ‘아내의 맛’ 등 여러 예능에서 MC로 활약했다.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해 2013년 쌍둥이 아들을 얻었고, 두 아들과 함께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2022년부터는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추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지난 4월 KBS2 ‘불후의 명곡’으로 약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복귀 무대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르던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휘재는 당시 “일을 많이 하고 그랬을 때는 소중함을 잘 몰랐다”며 긴 공백기를 돌아본 바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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