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다시 돌아온 군인들이 안방극장을 단번에 접수했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신병’이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ENA 월화드라마 ‘신병 4 : 사보타주'(이하 ‘신병4’)가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되자마자 ‘오늘의 티빙 TOP20’에서 1위에 오르며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다.
군대를 무대로 했던 작품들은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군인들의 짠내 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전개했던 시트콤 ‘푸른거탑’, 탈영병을 쫓는 과정에서 군대의 부조리를 조명했던 ‘D.P.’, 취사병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장르와 소재를 막론하고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22년부터 리얼한 군생활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웃음을 줬던 ‘신병’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푸른거탑’과 ‘신병’ 시리즈로 대한민국 ‘군텐츠’의 신드롬을 이끈 민진기 감독을 필두로 윤기영 작가, 그리고 김단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이번 시즌은 부제 ‘사보타주’에 걸맞은 예측 불허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군대에 더 적응한 기존 캐릭터들과 부대를 뒤흔들 뉴페이스들이 섞여 짬도, 케미스트리도 완벽하게 진화해 돌아온 ‘신병4’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신병4’는 이등병에서 상병이 된 박민석(김민호 분)과 한층 성장한 군인이 된 캐릭터들의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리바리했던 이병 시절을 지나 어느덧 고참 라인에 합류한 박민석은 평화로운 병영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신병과 대대장의 등장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사고의 중심에 서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파란만장한 군생활을 경험했던 그가 또 어떤 고생담을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가 높다.
박민석과 함께 시리즈의 원년 멤버들도 ‘신병4’에 그대로 합류해 재미를 살렸다. 후임들의 끊이지 않는 사고 퍼레이드에 쉴 틈 없는 병장 김상훈(이충구 분)과 내적 텐션을 폭발시키는 포커페이스 임다혜(전승훈 분), 그리고 2중대 폐급 전통을 잇는 일병 문빛나리(김요한 분)까지 원년 ‘신병즈’가 빚어내는 팀워크는 한층 물이 올랐다. 계급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 각 캐릭터들의 태도와 군생활은 군대의 특수성을 부각하며 깨알 같은 재미도 맛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전역을 앞둔 개과천선 아이콘 강찬석(이정현 분)과 ‘인기스타’에서 ‘찐 군인’으로 거듭난 전세계(김동준 분), 부대 내의 멘털 지킴이 김동우(장성범 분) 등이 포진한 3생활관의 여유와 짬바 역시 극의 코믹함과 리얼함의 밀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간부진의 얼굴도 반갑다. 중대장 조백호(오대환 분)와 행보관 박재수(오용 분)의 아재 개그는 여전하고,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분)는 병장 때와 달리 어설픈 모습으로 코믹한 상황을 만든다.

부대에 대변혁을 예고한 강력한 뉴페이스들은 이번 시즌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이현균은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이자 특권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반골 기질의 대대장 변혁진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와 의외의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이원정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신병 김현욱을 연기했다. 그는 부대원들의 신뢰를 받으면서도 종종 서늘한 모습을 드러내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별 출연 라인업도 파격적이다. 노련함이 돋보이는 주임원사를 맡은 송영재, ‘SNL 코리아’, ‘자매다방’, ‘자매치킨’ 등의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정이랑이 자판기 아줌마로 등장해 활기를 더했다. 그 밖에도 짬 아저씨 역의 김준배와 한가인, 김영옥 등의 배우들이 특별출연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리즈를 이끌어온 김민호는 ‘신병4’에 관해 “이전 시리즈가 풍겼던 에너지, 케미스트리, 코미디에 더해 더욱 진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신병’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예측 불가한 새로운 인물들과 놀라운 사건들이 더해져 더욱 다이내믹하고 쫄깃한 상황들이 펼쳐진다”라고 매력을 어필했다. 윤기영 작가는 “한층 깊어진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을 다룸에도 공감대 높은 이야기와 코믹한 캐릭터로 매 시즌 사랑받아왔던 ‘신병’이 이번에도 다른 드라마들과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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