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다”…허지웅→오정연→류승룡, 한국도 故 히가시노 게이고 추모 계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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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 연예계에서도 고인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고단샤 출판사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향년 68세.

같은 날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선생님 살펴 가세요. 덕분에 오랜 시간 행복했습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상실은 괴롭다. 그중 가장 괴로운 건 당연했던 걸 잃을 때다”라며 “당연한 것들이 거기 당연하게 있었던 건 순전한 우연이다. 운이다. 실은 당연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고 몇 번씩 다짐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그러나 매번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아주 드물게 정신이 들면 나는 당연한 것들이 두려워진다. 그게 가장 소중하다는 걸 까먹고 싶지 않고 잃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어 두렵다”라며 상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정연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최애 작가, 오늘도 읽고 있었는데”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평소 좋아해 온 작가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를 추모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류승룡은 출판사 문학동네가 올린 추모 게시물을 재게시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게시물에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특히 류승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연 인연이 있어 의미를 더했다.
1958년생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1985년 장편 소설 ‘방과 후’로 데뷔한 이후 ‘숙명’ ‘회랑정 살인사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비밀’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방황하는 칼날’ ‘백조와 박쥐’ ‘용의자 X의 헌신’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고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그중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 등이 영화로 제작됐으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 리메이크를 거쳐 오는 2027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투병 중에도 집필을 이어간 그는 생전 마지막 신작 ‘영원한 기억’을 오는 8월 5일 출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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