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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코미디언 김기리가 첫 아이를 떠나보낸 뒤 겪었던 상실감과 시험관 시술 실패의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영상에서 김기리는 이성미와 대화를 나누며 유산의 아픔과 이후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이성미는 첫 임신 당시를 언급하며 “처음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냐? 첫 번째 실패가 있었지만 그때는 엄청 울었을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기리는 “처음에는 안 울었다. 처음 그 유산됐을 때 아기, 그때 임신됐을 때는 엄청 웃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람들이 시험관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하나님이 주실 텐데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맞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그러고서는 유산이 된 건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신앙적인 자존심으로 이해되는 척 했다. 지인이는 너무 힘들어하는데 나는 태연하게 있었다. 사실 태연한 척했던 거다”라며 당시에는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기리는 “나중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에게 서운한 걸 이야기하라는 거였다. 그런 기도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하나님한테 솔직히 섭섭했어요라고 하면서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며 “막 펑펑 우는 게 아니라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섭섭해요. 진짜 이건 좀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내가 너무 어른스러운 척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엄청 후련해지더라”며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은 시간이 마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다. 김기리는 시험관 시술을 계속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에 시험관을 계속하고 실패하고 너무 힘들어하다가 ‘아, 때려치자. 시험관 그만하자’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말하며 자연 임신으로 다시 새 생명을 만나게 된 과정을 전했다.
한편 김기리와 문지인은 지난 202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유산의 아픔을 겪었으며, 이후 시험관 시술 과정도 경험했다. 여러 차례 힘든 시간을 보낸 끝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으며, 아내 문지인은 다음 달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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