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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심금을 울린 애창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탄생시킨 작곡가이자 지휘자 최영섭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한국 음악계의 거목이 남긴 거대한 발자취를 기리며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29일 음악계에 따르면 최영섭 선생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됐다.
1929년 경기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가곡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평생 500여 곡의 주옥같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등을 작곡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생전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와 중앙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오르가니스트와 지휘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에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전설적인 포크록그룹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최성원의 아버지로도 대중에게 친숙하다. 남다른 음악가 DNA를 물려준 고인은 과거 2015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서 아들의 명성을 자랑스러워하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그는 “내가 들국화에 못 따라갔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들국화 최성원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대를 이어 인디가수로 활동 중인 손자 최지훈에게도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건네며 3대 음악 가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평생을 헌신한 거장의 영면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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