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26년 하반기, 안방극장의 도파민을 책임질 역대급 ‘유죄’ 드라마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캐스팅 소식과 스틸컷 공개만으로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웹툰 ‘여자인 걸 왜 모르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살인 용의자가 된 재벌 3세’와 ‘그를 감시하기 위해 남장 비서로 잠입한 형사’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내세워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 도파민 풀충전 조합, 기대감 증폭 中
‘나의 유죄인간’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신선한 캐릭터 플레이와 이를 소화할 배우들의 완벽한 라인업이다.
먼저 배우 임시완이 연기하는 ‘윤이준’은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태강그룹의 차기 후계자이자,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성격은 안하무인에 극도로 예민한 완벽주의자. 설상가상으로 여비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장르물을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소름 돋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임시완은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맑은 눈망울 뒤에 서늘함과 신경질적인 ‘예민미’를 장착해,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재벌 3세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2014년 ‘미생’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tvN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뜨겁다.
이에 맞서는 ‘강재희’ 역의 설인아는 그야말로 ‘인간병기’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특수부대 출신이자 각종 무술을 섭렵한 광수대 경찰인 그는 윤이준의 실체를 파헤치고 증거를 잡기 위해 과감히 ‘남자 수행비서’로 위장 잠입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 숏컷 스타일과 털털하면서도 각 잡힌 수트핏을 선보인 설인아는 여장부로서의 시원한 액션은 물론, 고전적인 ‘남장 여자’ 클리셰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수사망 속에서 이준은 자신을 그림자처럼 보좌하는 비서 재희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분명 ‘남자’ 비서인데, 그가 곁에 있을 때마다 심장이 뛰는 이준의 대환장 입덕 부정기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밀당은 코믹하면서도 짜릿한 설렘을 유발할 핵심 관전 포인트다.

▲ 김정현X연우가 더할 화끈하고 아찔한 ‘서브 서사’의 매력
메인 커플 못지않게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당겨줄 서브 커플의 면면도 화려하다. 최근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인 김정현과 연우의 조합이 바로 그것이다.
김정현은 윤이준의 16년 지기 친구이자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인 ‘김시현’ 역을 맡았다. ‘가성비 인생’을 모토로 삼는 능글맞은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인물이지만, 그 여유로움 뒤에 날카로운 속내를 감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데 있어 윤이준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열쇠가 될 전망이다.
그와 호흡을 맞출 태강그룹 회장실 비서 ‘이혜정’ 역에는 배우 연우가 낙점됐다. 회사에서는 ‘태강의 얼굴’이라 불릴 만큼 완벽하고 신중한 비서이지만, 퇴근 후에는 180도 달라진 자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능청스러운 변호사 시현과 도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비서 혜정이 보여줄 ‘쌈과 썸’을 오가는 아찔한 심리전은 메인 로맨스와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장르의 변주, 코믹 로코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의 만남
드라마는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남장 여자 비서’라는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 설정 위에, 태강그룹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스릴러’를 결합했다. 극본을 맡은 문수정 작가와 박단희 감독은 이 상반된 두 장르를 시소 타듯 정교하게 조율해 갈 예정이다.
여기에 광수대 특별수사팀장 박봉 역의 김인권, 동료 형사 정완구 역의 김기방, 그리고 윤이준의 누나 역으로 합류한 홍은희 등 베테랑 조연 배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이들의 쫀쫀한 생활 밀착형 연기는 극의 완급조절을 확실하게 도와주며 장르물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나의 유죄인간’은 단순히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추리 게임 속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난 두 남녀가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구원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 심장이 간지러워지는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까지. 대중이 좋아하는 흥행 요소를 맛깔나게 버무린 이 드라마는 이미 이름값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단으로 훔칠 준비를 마쳤다. 다가오는 하반기, 과연 이 ‘유죄 조합’이 안방극장에 어떤 신선한 파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tvN ‘나의 유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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