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태서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 2명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주범 이 씨는 공범 임 씨와 통화에서 “O나 웃긴 건 (경찰이) 둘이서 폭행한 거라는 생각을 안 한다. 네(임 씨)가 떼어놓으니까 말리는 줄 안다”며 “너는 그냥 말린 거라고 진술했다. 네가 안에서 헤드락 건 것도 얘기 안 했다”고 범행을 은폐하며 경찰을 조롱했다.
당시 7개의 폭행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공범 임 씨는 “나 이번에 (또 걸리면) 바로 쇠고랑이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면 안 되냐”고 미리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지난 4일 상해치사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두 가해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같은 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모두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심사에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고, 알려졌다시피 이 녹취에는 김 감독을 폭행한 뒤 “죽이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녹취 속 피의자들의 대화 내용은 각종 채널과 매체 등에 직접 출연해 해명한 것과 극명하게 상반된다. 모 언론 인터뷰에서는 “3대만 때렸을 뿐, 의식을 잃을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녹취에서 이들은 폭행 당시 피해자 김 감독을 고의적으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폭행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소음 문제를 일으켜 김 감독으로부터 조용해 달라는 말을 듣고는 시비가 붙어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들었고, 김 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끝내 사망했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태서 기자 / 사진= 김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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