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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흥행과 함께 캐릭터 ‘로키’의 연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개봉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또 다른 이슈를 낳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작품 속 외계 생명체 ‘로키’를 구현한 인형 조종사 제임스 오티즈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단순한 시각효과 캐릭터를 넘어 실제 연기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인형 조종 넘어선 연기…’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거론됐다
제임스 오티즈는 무대 공연과 인형극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영화에서는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로키’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직접 구현했다. 정교한 인형 조작과 음성 연기를 결합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버라이어티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측은 제임스 오티즈를 남우조연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규정에 따르면, 제임스 오티즈는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 후보 자격이 있다. 또한, 미국 배우상(Actor Awards) 후보 자격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경우 현행 규정상 후보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로키’는 단순 CG나 음성 더빙으로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작진은 실제 인형과 배우의 움직임을 결합해 캐릭터를 구현했으며, 여기에 제임스 오티즈의 연기가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버라이어티는 “로키는 시각 효과나 목소리만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다. 캐릭터의 신체적 표현, 정확성 등은 제임스 오티즈의 연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임스 오티즈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무엇을 한 것이냐”고 평가했다.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외에도 연기와 퍼포먼스의 경계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제기된다. 여기에 특별 공로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논의가 확장되는 흐름이다.


▲흥행·화제성 동반 상승…기세 미쳤다
작품 자체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5주 차 주말 기준 글로벌 2억 8,800만 달러, 북미 2억 8,5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5억 7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5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부터 18일까지 17만 71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29만 8,104명을 기록했다. IMAX 관람객 역시 30만 명을 돌파하며 영화 ‘오펜하이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F1 더 무비’, ‘듄’ 등을 넘어서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22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는 ‘로키 관찰일지’ 증정 이벤트는 극 중 설정을 확장한 굿즈로 구성됐다. 행성 지도와 스케치, 폴라로이드 사진 등이 포함된 해당 이벤트는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로키 키링 이벤트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의 인기는 원작 도서로도 이어졌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교보문고 4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4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시리즈 다른 작품인 ‘아르테미스’와 ‘마션’ 역시 순위 상승을 보이며 관심이 확산됐다. 관객들은 영화 이후 더 상세한 서사를 확인하기 위해 원작을 찾고 있으며, 그레이스와 로키가 소통 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SF 장르의 외형을 갖췄지만 인간과 외계 존재의 교감, 그리고 희생과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라이언 고슬링은 156분 러닝타임 동안 단독에 가까운 연기를 이끌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여기에 ‘로키’라는 존재가 결합하며 버디 서사가 형성됐고, 이 관계가 작품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특히 언어를 배우며 교감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대사와 행동은 관객 반응을 끌어낸 요소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흥행 성과를 넘어 연기 개념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인형 조종과 퍼포먼스가 결합한 ‘로키’의 사례는 향후 시상식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품은 현재 상영을 이어가며 관객 반응과 함께 관련 논의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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