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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박성일이 3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다룬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앞서 지난해 1월 배우 하정우가 MBC 월화드라마 ‘히트’ 이후 무려 19년 만에 안방극장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는 보도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하정우 외에도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 화려한 라인업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은 지난 9일에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 작품에 다 같이 나오기 쉽지 않은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생각했다. 대본의 힘이 있었다. 첫 번째 힘은 대본이다. 10년 만에 한번씩 오는 대운이 내게 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황금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 감독은 “캐스팅은 이분들 뿐 아니라 깜짝 놀랄 특별 출연이나 조연들도 계시다”며 “배우분들이 저를 편견 없이 신뢰해주셨다고 느껴진다. 이번 작품은 영화보다 빨리 찍어야 했고 분량도 적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흥행한다면 전부 다 배우분들의 공이다”라고 덧붙이는 등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 황금 캐스팅 라인업은 작품의 기대를 높였다
임필성 감독이 언급한 깜짝 놀랄 조연 중 한 명인 박성일은 극 중 서울시 정책보좌관 ‘남상호’ 역을 맡았다. 남상호는 정재계를 움직여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인물로, 시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사건의 핵심 인물인 기수종(하정우)과 함께 흥미로운 서스펜스를 이끌 예정이다.
남상호는 외적으로 성실한 공무원 같은 온화함을 드러내지만, 그 속은 알 수 없는 음침한 성격의 인물로 그려진다. 박성일은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만큼, ‘남상호’라는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려 극 흐름에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어온 박성일은 KBS ‘동백꽃 필 무렵’, tvN ‘비밀의 숲’, SBS ‘모범택시3’ 등에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작품 흥행에 크고 작은 공을 세워왔다. 이와 더불어 상업영화 ‘군함도’, ‘탐정: 리턴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포함해 ‘원룸’, ‘메모리’과 같은 단편작에서도 얼굴을 비추며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 하정우, 19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조단역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박성일은 2017년부터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기도 하다. 분점을 낼 정도로 맛집으로 소문난 그의 가게는 지난해 4월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바 있다.
박성일은 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생계에 도움이 될까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가게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과 보낸 시간을 통해 연기에도 도움을 얻는다”고 전했다. 매사 연기에 진심으로 임하는 박성일은 이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출연을 통해 많은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에 더 몰입하며 즐기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물 매각 보도가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던 주연 배우 하정우의 실감나는 연기도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 대한 기대가 늘어가는 이유 중 하나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어렵게 건물주가 된 ‘기수종’ 역을 맡았다.

▲ 기수종, ‘일반적인’ 건물주와는 거리가 멀다
기수종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부티나는 건물주’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캐릭터다. 그의 건물은 고층 빌딩이 아닌 곧 무너질 것만 같은 낡은 외관을 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유지가 어려운 기수종은 배달일을 병행하며 건물 관리에 허덕인다.
하정우는 이런 ‘기수종’을 연기하는 데에 자신의 건물을 매각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이입됐던 부분은 분명히 있다. 저 역시 건물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항상 큰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 지식이 부족했을 때 저질렀던 시행착오들이 있었기에 시나리오를 보며 누구보다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와 박성일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14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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