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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배우 김혜윤이 배우 로몬과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으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31일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7%(이하 전국 가구 기준, 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구미호 세계관 위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날인 30일 기록한 2.4%보단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지만 3%를 채 뚫지 못한 채 여전히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는 지난 6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은호, 강시열을 둘러싼 인연과 뒤엉킨 운명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어졌고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가 몰입감을 더했지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로코퀸’ 김혜윤의 원맨쇼…그저 아쉬움만
김혜윤에게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존재한다. “청춘물 장인”, “로코퀸” 까지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화제성은 물론 상대 배우들을 전부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으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방영된 JTBC ‘SKY 캐슬’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닐슨코리아 기준)
그는 2024년 200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 역을 맡아 특유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혜윤의 저력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조잡한 CG 퀄리티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구미호인 은호가 축지법을 사용하는 장면은 “어린이 드라마 같다”, “2000년대 초반 수준의 CG 같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로맨스 장르를 완벽히 소화한 김혜윤과 합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남자 주인공인 로몬에 대한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로몬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퀄리티를 해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혜윤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며 쓴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운명 바꿀 ‘팔미호’ 등판…운명의 바퀴 돌아간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팔미호(이시우)는 은호를 구미호로 되돌리고 강시열의 운명을 돌이킬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자신이 구미호가 되어 은호와 운명을 바꾼 후,은호가 강시열과 현우석(장동주)의 운명을 바꿔주는 것이었다. 금호에 대한 슬픈 기억 때문인지 은호는 팔미호가 인간이 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결국 “나는 내 삶을 살았어”라고 금호가 생전 남긴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움직였다.
팔미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은호, 강시열, 현우석 사이로 미묘한 기운이 맴돌았다. 현우석은 은호에게 구미호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는지 물었고 은호는 그 말의 속내를 짐작한 듯 “그걸 네가 왜 궁금해하지?”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팔미호에게 현우석의 기억을 지우도록 했다.
팔미호가 두 사람을 위해 찾았다는 방법은 은호와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은 꼬리 하나가 부족하지만, 구미호가 된 후 능력이 생긴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그 말을 듣던 은호는 팔미호가 아닌 파군(주진모)의 계획임을 눈치채며 “한사코 인간이 되겠다는 이야기야?”라고 따져 물었다. 은호는 경찰서에 데려가 인간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지, 강시열은 호텔 뷔페에 데려가 인간 세상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설명했다.
은호는 팔미호를 보며 복잡한 생각에 잠겼다. 인간이 되고 싶은 마음이 변함없는지 묻자 팔미호는 “저는 뭔가 기억에 남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짧아도 강렬한 순간을 살고 싶고요. 휩쓸리고 떠밀리고 때로는 울기도 웃기도 하는 진짜 삶을 살고 싶어요. 저는 불행하고 슬프고 끝내는 죽고야 마는 인간이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은호는 팔미호와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단 강시열과 현우석의 뒤바뀐 운명을 되돌리려면 팔미호가 구미호가 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은호는 그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팔미호를 대신해 직접 선행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시열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은호식 선행을 나무랐다. 두 사람이 어김없이 티격태격하던 그때 근처 보육원의 화재 소식이 들려왔다. 은호와 강시열은 건물 안에 아이들이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 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처한 강시열이 보이지 않자 은호는 불안하고 불길한 생각에 휩싸였다. 바로 그때 강시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은호는 걱정과 안도가 교차하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품에 안겼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된 이들의 변화가 설렘과 여운을 선사했다.
과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종영까지 단 6화만 남은 상황에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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