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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광고계의 ‘손절’ 흐름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의혹 제기 나흘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들은 잇따라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 전환하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26일 OSEN 보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자사 공식 채널과 계정에 공개돼 있던 차은우 관련 영상과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기존 영상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노출이 중단된 상태다. 삭제 또는 비공개 조치의 구체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탈세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지난해 3월 차은우를 모델로 발탁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특히 브랜드 측은 한 매체에 “차은우 관련 콘텐츠에 삭제나 변동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비공개 전환을 단행해 사실상 ‘손절’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와 신한은행 역시 차은우 관련 광고와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바 있어, 광고계 전반으로 조심스러운 대응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차은우는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한 소득 분산 구조를 문제 삼았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에 가깝다고 보고, 개인 최고 소득세율(약 45%) 대신 더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한 조세 회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고, 법 해석과 적용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우 역시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일들로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최종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광고계의 냉각된 분위기와 달리, 해외 팬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차은우의 사과문이 공개된 이후 해외 팬들은 “우리는 당신을 믿는다”, “끝까지 함께하겠다”, “고개 숙이지 말고 버텨달라”는 응원 메시지를 잇따라 남기며 지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변함없는 글로벌 팬덤의 결속력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탈세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여론의 향방이 여전히 진행형인 가운데, 차은우의 향후 행보와 광고계의 추가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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