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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대만 가수 오신매(吳申梅)가 기획사를 설립하며 CEO로 새출발하고 신곡 녹음까지 마친 데 이어 부부 싸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부부 싸움 과정에서 신곡의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신매는 남편과 다툰 후 비행기표를 끊어 가출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2일(이하 현지 시각) 오신매는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신곡 ‘외가’는 친정이 주는 힘을 형상화했다. 새신부들에게 건네는 이야기이자 타향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래에 결혼 후 아픈 사연이 담겨있다”며 “남편과 다투고 충동적으로 가출했다”고 했다.
그는 3년 전 테크·여행 업계에 종사 중인 남편 에릭과 결혼 후 홍콩에서 생활 중이다. 오신매는 신혼 초를 떠올리며 “배송된 물건을 받았는데 내용물이 달라 검수하려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남편의 성격이 꼼꼼하고 완벽 주의자라 ‘우리 물건이 아니면 열어보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이 ‘그렇게 열어보고 싶으면, 타이베이 가서 열어 봐’라고 해 울었다”고 했다. 오신매는 다툼 끝에 짐을 싸서 바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했고, 가장 빨리 출발하는 타이베이행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그는 “남편이 바로 차를 타고 공항으로 쫓아왔지만 이미 출국장을 통과한 뒤였다”고 밝혔다.



친정에 도착한 오신매가 서러움을 토로하자 그의 어머니는 “화낼 일 아니다. 엄마가 같이 있을 테니 조금 쉬라”며 “기분 풀리면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국 엄마의 말로 인해 친정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안전하고 조건 없이 품어주는 자리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에릭은 개인 일정을 조정하고 오신매의 가출 다음날 그를 데리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오신매는 “가출 후 오히려 관계가 단단해졌다”며 “주변 사람들도 ‘싸울수록 더 애틋해지는 부부’라고 했다”며 웃었다.
오신매의 신곡 ‘외가’는 친정이라는 공간이 지난 정신적 피난처의 무게를 섬세하게 그렸고, 타지에 있어도 언제나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돌아올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사랑 받는 감정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외가 속에서 온기를 다시 찾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외가’는 오는 10일 공식 발매된다. 오신매는 최근 희상매초(喜上梅梢)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후배 가수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오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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