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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듀스 김성재가 의문사로 숨진 지 30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당시 솔로 앨범 ‘말하자면’으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모친에게 전화해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였지만, 다음 날 그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곳의 주사 자국이 있었고,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경찰은 1차적으로 약물 과다 복용을 사망 원인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직후 오른손잡이인 그가 스스로 약물을 주사하긴 어려웠을 거란 지적이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 역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경찰은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당시 호텔 스위트룸에는 김성재의 매니저, 댄서 6명, 여자친구가 함께 있었는데 그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가 사건 직전 동물 병원에서 졸레틸을 구입했기 때문.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결국 증거불충분, 동기 불명확 등으로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고, 김성재 사망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지난 201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다룬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하려 했으나, A씨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불발된 바 있다. 대중들은 여전히 김성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그의 억울함이 늦게나마 풀릴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 이현도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 안에서’ ‘떠나버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레전드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홀로 남은 이현도는 현재 연예기획사 와이드컴퍼니를 운영 중이다. 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듀스 이름으로 신곡 ‘라이즈(Rise)’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8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곡에는 AI로 복원한 故 김성재의 목소리가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희정 기자 yhj@tvreport.co.kr / 사진=채리나, 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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