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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남성 중 한 명이 유명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사법 당국이 루브르 절도 사건 피의자로 압둘라예 N을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압둘라예는 10월 19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그의 거주지인 파리 북부 교외 오베르빌리에의 자택에서 체포되었다.
압둘라예는 소셜 미디어에서 ‘두두 크로스 비튜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Toujours plus près du bitume (언제나 활주로에 더 가까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파리 시내에서 오토바이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루브르 도난범들의 도주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인 메가 스쿠터 야마하 TMax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예는 도난 사건 이전에도 마약 소지 및 운반, 무면허 운전, 위험 운전 등 15건의 전과가 있으며 특히 2014년 보석상 강도 사건으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구금된 그는 경찰 신문 과정에서 자신의 강도 사건 연루를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19일 오전 9시경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던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이 네 명의 강도단에 의해 도난당했다. 해당 보석들은 나폴레옹 시대의 왕비와 황후들이 소유했던 유물들로 가치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진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난 당시 아폴론 갤러리는 보안 카메라가 없거나 낙후되었고 시스템 인증 기간이 만료된 곳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또한 최초 신고자가 박물관 보안 시스템이 아닌 외부 이용자인 것으로 알려져 보안의 허점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도난당한 8점의 보석은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보석의 재가공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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