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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SBS ‘TV 동물농장’에서 전해주는 감동적인 사연이 일요일 아침을 감싸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1월 2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하여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북 영천 환경사업소의 마스코트이자 직원들보다 더 오래 근무한 ‘간부견’ 까미의 슬픈 사연이 공개됐다. 10년 전, 사업소 인근에서 유기된 어미개가 새끼를 두고 떠난 뒤 직원들은 까미를 데려와 정을 나누며 가족으로 삼았다. 까미는 매일 아침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밤에는 순찰을 도우며 묵묵히 곁을 지켜왔다. 사업소 곳곳에는 까미의 발자국과 함께한 추억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두 달 전부터 까미는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뒷다리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는 일이 잦아졌고, 급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간 수치가 높다는 점 외에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직원들은 까미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약과 음식을 정성껏 챙기고 있지만, 까미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사람이 다가올 때마다 까미는 힘겹게 뒷다리를 끌며 걷기를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직원들과 함께 현장 순찰을 돌았던 까미는 이제 소장이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졌다. 혈뇨가 보이기 시작하자 까미는 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까미는 믿기 어려운 ‘악성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까미를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 사무실 한 켠에 까미의 아늑한 공간을 마련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릇과 간식을 준비하였다. 까미는 무려 30명의 보호자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MC들은 “30명의 가족이 함께 지켜주는 그 마음이 까미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진수 기자 kjs@tvreport.co.kr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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