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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38회에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빌리 츠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소현은 라디오와 결혼을 했다는 오해에 대해 “20주년 기념으로 결혼 이벤트도 했다. 그런데 저 결혼 안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처음 라디오를 시작할 때는 자정(밤 12시)에 방송을 했다. 제가 당시 20대였다. 저녁 6~8시는 한창 데이트할 시간이고 친구들 만나야 할 시간인데 저는 자정이 더 좋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부장님이 네가 남친이 생겨서 이 시간대 하기 어려우면 언제든 시간을 교체해준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방송사 간부의 전형적인 무책임한 얘기다”라고 짚었다. 박소현은 “그때는 어려서 몰랐다”라며 “그래서 그 시간을 했는데 이제까지 남자친구를 못 만나고 20년째 방송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은 퇴사를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이금희 선배도 라디오를 오래 했는데 공교롭게 싱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소현은 “라디오를 오래한 최화정 선배도 싱글이다”며 “이걸 풀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소현은 지난 1994년 MBC ‘박소현의 FM 데이트’로 라디오 DJ를 시작해, 1999년부터 SBS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25년째 진행하며 대표 장수 DJ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MBC에서 DJ를 했던 기억을 잊고 살다가 얼마 전 이문세 씨가 SNS에 30년 전 사진을 올렸다. 그 사진을 보내줬는데 거기에 이홍렬, 이종환, 배철수, 주병진, 이문세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있더라”라고 놀라워 했다.
박소현은 DJ를 오래 할 수 있었던 건 건망증 덕이고 밝혔다. 그는 “제가 깜빡깜빡하고 기억을 잘 못하잖나. 생활 속에선 불편한데 방송할 때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새롭다. 기억을 못하니까 20년 하면 오는 사연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읽을 때 전 늘상 기억이 안 나니까 항상 새롭게 한다. 늘 새롭게 사연을 읽으니까 청취자들이 진정성을 안다. 관계자들은 환자라고 할 정도인데 건망증이 약이 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밖에서 보는데 (박소현이) 10m 밖에서는 못 알아보다가 1m에서 알아보더라”고 폭로했다. 박소현은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라고 해명하자 김구라는 “왜 안 좋은 건 다 갖고 있다고 해”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소현은 “오래 방송한 게 기적이라고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또 박소현은 “기억이 잘 안 나서 토크쇼 출연을 대부분 고사했다”라며 “그래도 ‘라스’는 MC 김국진이 내 20대를 함께한 사람이다. 내가 기억을 못 해도 대신 말해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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