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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올여름을 연 첫 번째 현실 공포 스릴러 영화가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주행 신화를 이끌고 있다. 언더독에서 흥행 다크호스, 이제는 명실상부 공포 스릴러 흥행 신기록까지 거머쥐게 된 것이다.
이 영화의 정체는 ‘노이즈’다. ‘노이즈’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 7월 21일 오후 5시 30분 개봉 27일째 누적 관객 수 150만을 돌파했다. ‘노이즈’는 영화 ‘야당’, ‘히트맨2’, ‘승부’, ‘하이파이브’, ‘검은 수녀들’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 150만 관객 돌파의 한국 영화 주인공이 됐다. 특히 ‘노이즈’는 지난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잠’ 관객 수 147만을 뛰어넘으면서 최근 5년간 공포 스릴러 장르 최고 흥행 신기록까지 경신했다.
‘노이즈’는 역주행을 거듭하다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도장 깨기로 제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익분기점 100만 명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은 물론 뉴욕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하는 장르 쇼케이스 ‘스캐어리 무비즈’에 초청돼 K-스릴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를 담은 스릴러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소음을 주요하게 다뤘음에도 불구, 청각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줬을 뿐만 아니라 기괴한 사운드로 공포감을 증폭시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나서는 주영 역은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극 중 주영은 아파트로 돌아와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상한 사건들에 휘말리고 점차 아파트의 층간소음에 예민해지면서 이전에는 들리지 않던 이상한 소리까지 듣기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폐해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주영의 이웃 주민인 804호 주민 정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 전익령이 연기했다. 전익령이 연기한 정인은 아파트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는 주영에게 호의적이지만 아파트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수상한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컷 속 심각한 표정으로 주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인의 모습은 마치 아파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서사에 대한 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아파트 재건축만이 목표인 부녀회장 역은 배우 백주희가 맡았다. 부녀회장은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헤집는 주영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인물로 영화 속에서 주영과 대립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틸컷에서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녀회장과 아파트 곳곳을 뒤지며 눈엣가시처럼 갈등을 빚는 주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극적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갈등 또한 기대하게 한다.
또 아파트의 숨은 비밀에 대해 알고 있는 경비원(김경룡), 그리고 층간소음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 부녀회장(지성은) 스틸컷도 ‘노이즈’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심각한 표정으로 경비실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과 층간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로 보복 소음을 내는 부녀회장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영화의 수상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노이즈’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치고 역주행 신화를 이끈 데는 3가지 포인트가 있다.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까지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대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지금껏 보여준 것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로 긴장감 넘치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 관람평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와 연출이다. 층간소음과 아파트,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두 가지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와 결합해 완성한 ‘노이즈’는 공감을 일으키는 소재와 생생한 연출로 관객들의 심장을 제대로 떨리게 만들며 입소문 화력에 불을 붙이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소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n차 관람까지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은 MZ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밈과 아이돌의 강력 추천이다. ‘노이즈’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밈들을 활용한 관객들의 리뷰와 아이돌들의 자발적인 추천으로 극장가를 점령했다. MZ 관객들은 밈을 활용해 영화 후기를 올리거나 서스펜스 넘치는 ‘노이즈’를 보며 터질 것 같은 심박수를 기록했던 내용 등 온라인에 올리며 영화를 관람한 뒤에도 ‘노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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