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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관광 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대형항공사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이 매진됐으며, 저비용 항공사(LCC) 노선 역시 일부 좌석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됐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 급증과 제주도 바가지 논란 등으로 줄어들었던 제주 관광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에 성공한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 출신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삶을 사계절에 걸쳐 그린 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화제성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주간 차트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한 인기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극본상, 방송 작품상, 남자 조연상(최대훈), 여자 조연상(염혜란) 등 4관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처럼 ‘폭싹 속았수다’는 국내는 물곤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작품 속에 등장했던 제주도 촬영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김녕 해변’이다. 어린 애순이 전복을 따는 엄마 광례를 기다리며 바닷가로, 물질을 끝낸 해녀들이 소라를 구워먹던 ‘먹방’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오라동 메밀밭’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라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해당 메밀밭은 99만㎡(약 30만 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은 애순과 관식이 함께 걷던 메밀 꽃길로, 이후 어린 금명을 업은 애순이 이곳을 지나가기도 했다.
애순과 관식의 백일장 장면은 ‘제주목관아’에서 촬영됐다. 당시 애순과 함께 있기 위해 백일장에 참석한 관식은 “‘양관식’으로 시 하나 써달라”라고 요구하며 풋풋함을 자아냈다. 이후 중년이 된 애순이 이곳에서 음식을 팔다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시를 쓰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 흥행에 힘입어 제주도는 직접 촬영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서귀포시는 ‘서귀포에서 만나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이목을 모았다.
서귀포시가 소개한 ‘폭싹속았수다’ 촬영지로는 애순이네 동네 배경이 된 ‘성산일출봉’, 상길이 남남이 된 영란에게 다시 고백하던 ‘보목동 칠십리로’, 상길과 영란의 딸이 결혼식을 올린 호텔 ‘서귀포 칼호텔’, 중년 관식과 애순이 식당을 내려다보며 다짐을 했던 ‘군산오름’, 이혼 전 상길과 영란이 함께 자전거를 타던 ‘송악산’ 등이 있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지만, 정작 세트장은 제주도가 아닌 안동에 마련됐다. 이에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촬영된 장소도 있다. 애순과 관식이 첫 입맞춤을 하며 사랑을 확인한 유채꽃밭은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금명(아이유)이 남편 박충섭(김선호)를 만나는 ‘깐느극장’은 광주에 있는 ‘광주극장’에 자리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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