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층간소음·장난감 먹튀 등으로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인 방송인 이휘재의 인성 논란이 제기됐다.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인 김나영이 출연해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회상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세바퀴는 코미디언 박미선, 이휘재가 MC를 맡아 예능감을 펼쳤다.
박나래는 김나영과의 첫만남이 ‘세바퀴’였음을 밝히며 “언니가 빠지고 제가 장도연과 10개월 동안 고정으로 활약했다. 뒷줄에 앉아 말 한마디도 못했다”라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김숙 역시 “나도 맨 뒷줄에 앉았다. ‘슬쩍 나갈까’ 생각도 했다. 내가 나가도 몰랐다”면서 설움을 토로했다.
김숙은 “‘세바퀴’ 스튜디오를 나오면 짐을 싸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문이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나도 울고 싶었는데 우는 사람이 너무 많아 못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장동민 역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던 김나영이 문이 닫히자마자 내 옆에 주저앉아서 우는 걸 봤다”라고 증언했다.
힘들었던 포인트는 바로 이휘재였다. 양세찬이 “모든게 ‘볼게요. 조용!’으로 시작했다. 이휘재가 ‘하이 큐’를 했다”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이휘재가) ‘이게 뭔가요~ 이게 뭐죠'(라고 반응했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휘재의 과거 논란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층간소음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문정원은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며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두 아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긴 일상 모습이 재조명되며 뭇매를 맞았다. 결국 문정원은 “변명의 여지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라고 인정하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층간소음 논란이 잦아들기 전, 이들 부부는 ‘장난감 먹튀’ 의혹에도 휩싸였다. 과거 놀이공원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장난감을 가져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소속사는 “문정원이 당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연이어 터진 논란에 자숙 기간을 거쳤던 문정원은 1년 7개월 만에 브이로그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거센 비난에 부딪히며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결국 이휘재는 2022년 9월 데뷔 30년만에 처음으로 휴식기를 선언하고,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 모친상으로 잠시 한국에 들어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이휘재의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측근은 “은퇴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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