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했던 그룹 태사자 메인보컬 김영민이 해체 후 근황을 전했다. 10일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태사자 메인보컬 김영민을 찾아가 태사자가 해체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영민은 태사자 리즈 시절 인기에 대해 “5만~7만 관중들 앞에서 노래 부를 때 관중의 반응이 3초에서 5초 정도 멀리서부터 소리가 밀려 온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영민은 태사자 활동 마무리에 대한 질문에 “당시 앨범에 투자해야 할 돈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앨범이 한 두개 잘못되면 흐지부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저희도 사실 4집의 경우 많이 주목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민은 IMF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IMF 체감이 어느 정도였냐면 어떤 행사에 출연해서 ‘1000만 원을 받는다’ 가정하면, IMF 이후에는 돈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줄어 버렸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 달에 행사가 10개 있었다면 3개로 줄어버렸다. 이런 상황이 엄청난 타격이었다”라고 밝혔다.
태사자 해체 이후에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다는 김영민은 “가수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방송도 나랑 안맞더라. 가식적으로 바보 연기를 하라고 하는데 현타가 았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성의없이 접게 됐다”라며 “다 그만두고 방황을 즐겼다. 게임만 3~4년 했는데, 세계 대회까지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은퇴 후) 오락하는 모습이 창피해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사자는 1997년 데뷔한 4인조 보이그룹으로 ‘타임'(time)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0년 6월 발매한 4집 ‘도약’을 마지막으로 해체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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