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영국 BBC에서 이 사실을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K팝 그룹 뉴진스, 학대 논란으로 소속사와 결별”이라는 제목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주장을 보도했다.
BBC는 “뉴진스는 목요일 심야에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소속사 어도어와의 관계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자회사로, 뉴진스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회사가 어떤 계약 조건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니는 기자회견에서 소속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 회사는 우리가 소속되고 싶지 않은 곳이며,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없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우리에게 해를 끼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뉴진스뿐만 아니라 직원들 역시 학대를 받았다’라며 ‘고의적인 잘못된 의사소통과 조작’이 있었다고 비판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뉴진스는 2029년까지 유효한 7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11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을 요구하는 법적 공문을 보냈다. 그룹은 기자회견에서 계약 종료 후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상황의 어려움을 전했다”라며 “어도어는 계약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그룹이 활동을 계속할 것을 요청했으나,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룹 멤버 해린은 ‘우리가 계약 위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회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을 종합했다.
보도 말미에는 “뉴진스는 2022년에 데뷔한 후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하이브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슈퍼 샤이(Super Shy)’, ‘OMG’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은 뉴진스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활동 방향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뉴진스를 소개했다. 이어 “뉴진스와 소속사의 갈등은 케이팝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예기획사의 운영 방식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하고 있다. 법적 공방의 결과와 뉴진스의 향후 활동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마무리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뉴진스,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