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래퍼 쌈디와의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지난달 31일, 채널 ‘인생84’에는 쌈디와 일본 여행을 떠나는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쌈디에게 전화를 걸어 “10월에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얘기해 달라. 같이 한 번 놀러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기안은 “제가 많은 친구와 여행을 갔었는데, 쌈디와는 여행을 한 번도 같이 못 가봤다”라며 “둘 다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까 혈액순환이 안 돼서, 지질 수 있는 온천으로 알아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진짜 여행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제작진 없이 단둘이 일본으로 떠나 시선이 모였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공항에서 기안은 쌈디에 “한국 돌아가는 날이 저녁 비행기니까, 낮에 후쿠오카 복싱장 가서 맞짱 한 번 뜰까?”라며 ‘찐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한 기안84는 “너랑 둘이 이렇게 여행을 다 오고, 너 처음 봤을 때 너무 연예인 같았는데 지금은 친구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쌈디가 “난 너 처음 봤을 때도 친구 같았다”라고 하자, 기안은 “넌 그렇겠지만, 나는 널 어렸을 때부터 TV로 봤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기안84는 “앨범 좀 내줘라. 나 아직도 네 마지막 앨범 듣고 있다”라고 부탁했다.
날이 밝고, 새로운 숙소로 옮긴 두 사람은 근처에서 러닝을 즐겼다. 기안은 내레이션으로 “저한테 여행에서의 큰 즐거움이 러닝이다. 살면서 밟아보지 못한 땅을 밟아보게 되고, 죽기 전에 못 올 곳들을 구석구석 다니는 즐거움이 있다. 저한테 러닝은 또 하나의 중요한 루틴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 근처 식당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한편, 쌈디는 지난 2007년 래퍼 이센스와 그룹 슈프림팀을 결성해 2009년 데뷔했으나, 2013년 사실상 해체되며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작가로 데뷔해 ‘패션왕’으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많은 이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기안84는 지난 2019년 송파구 석촌역 인근 낡은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62억 원까지 가격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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