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양궁선수 김우진이 사격선수 김예지에게 연신 사과했다.
4일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파리올림픽’ 영웅 특집으로 진행된 880회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지 선수는 동창회 나오는 기분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우진이랑 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구라는 “고3 때면 기억에 있는 동창이네”라며 놀라워했다.
김예지는 “이번에 대표팀에 들어가서 체력 훈련장에 갔는데, 우진이가 열심히 훈련을 하더라. 그래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야 우진아’하고 갔는데, ‘누구?’ 이러는 거다. 정말 표정이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예지는 김우진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계속 설명했다고 밝히며 “끝까지 모르더라. 근데 지금도 모른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김우진은 “제가 고2 때부터 양궁 상비군으로 발탁되고, 고3 때는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을 뛰었다. 제가 학교에 있지 않고, 서울 체고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다. 제가 기억을 잘 못한다고 말했더니 ‘나도 서울체고에서 위탁 교육받았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을 설명하던 김우진은 도저히 수습이 안되자, 김예지에 “미안해 진짜 미안해”라고 사과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운동만 열심히 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듣고 있던 김예지는 “나도 열심히 했어”라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우진은 “(친해지기 위해) 제가 노력하고 있다. 오늘 말 많이 걸고 있다”라며 웃었고, 김예지는 “AI랑 친해지기가 참 쉽지 않다”라고 웃었다.
올림픽 영웅의 유쾌한 입담을 볼 수 있는 ‘라디오스타’ 880회는 4일 오후 10시 40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격 선수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사격 스타’로 떠올랐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단체전·혼성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대한사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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