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이광용이 21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나는 심경을 고백했다.
이광용은 3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별, 그리고 출발. 나의 오랜 일터였던 KBS를 떠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21년 8개월, 7914일의 시간이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귀한 경험들을 쌓았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많았지만 모든 일들이 소중한 추억이고 자산”이라며 KBS를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2024년 9월 1일, 그저 스포츠가 좋아 캐스터를 꿈꾸었던 첫 마음을 되새기며 다시 출발선에 선다”면서 새 출발을 알린 그는 “관심과 격려와 응원은 물론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감사히 받겠다. 열심히 달려보겠다”라며 각오도 덧붙였다.
이광용은 지난 2003년 KBS 공채 29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야구, 축구, 올림픽, 월드컵 등의 중계를 도맡아하며 KBS 간판 스포츠 앵커로 활약했다.
앞서 KBS가 수신료 분리 징수 이후의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월,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대상 특별명예퇴직 및 1년 이상 근속 지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한 가운데 이광용은 특별 명예퇴직을 신청, KBS를 떠나게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광용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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