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故 서세원 장례식에서 춤을 췄던 김정렬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서동주가 출연해 아버지 서세원 장례식을 언급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언급한 서동주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평범하게 돌아가신 게 아니다. 제 입장에서는 의문사”라며 “키우던 강아지도 16살짜리 강아지가 아버지 발인하는 날 죽었다. 바로 강아지 장례식을 치렀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아버지 빈소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줘 감사했다고 말한 그는 “그분들 얼굴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은혜 갚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댄스’를 떠올렸다.
당시 김정렬은 서세원의 장례식에서 자신의 유행어인 ‘숭구리당당 댄스’를 선보이며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그 후 김정렬을 향한 악플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언급한 서동주는 “당일 제가 그 자리에 있었잖나. 숭구리당당을 추셨을 때 웃긴 게 아니라 제가 오열했다. 고차원적 예술 같은 거다.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춤을 췄을 때 거기서 오는 감동이 있었다. 다같이 울었는데 (악플이 달려) 속상했다. 당시 느낌은 감사하고 그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동주는 故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이다. 서세원과 절연한 채 지냈던 그는 지난해 4월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석하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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