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를 가진 가수 고영욱이 개인 채널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 19만을 돌파했다.
고영욱은 지난 6일, 개인 채널 ‘Go! 영욱’에 근황이 담긴 3분가량의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반려견과 자신의 미발표 솔로곡 ‘Fresh’를 틀어 놓은 집안의 모습이 담겼다. 고영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회를 넘었고, 7일 기준 19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의 댓글은 차단된 상태지만, 구독자는 3,500명을 돌파했다.
고영욱은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뻔뻔하다’, ‘누가 자초한 일인가’ 등 반응은 냉담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도 받으며, 고영욱은 ‘연예인 1호 전자발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후 2015년 7월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에 전자발찌를 벗었고, 2020년 7월에는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끝났다.
앞서 고영욱은 2015년 만기 출소 후 2020년 개인 계정을 개설한 바 있다. 그는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의 개인 계정은 신고로 인해 폐쇄됐다. 고영욱이 글을 올린 플랫폼은 성범죄자 계정 생성 금지 운영 정책에 따라 이용할 수 없게 제재하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4월에는 같은 룰라 출신 멤버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개인 계정에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다”라며 “가족, 반려견과 보내는 일상, 이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아”라고 썼다. 이후 고영욱은 해당 글을 지웠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GO! 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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