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작가 장정윤이 남편 김승현의 이혼 결심을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한영, 박군, 변우민이 등장했다.
이날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임신 8개월 차라고 했다. 예정일은 9월 9일이고, 태명은 용복이었다. 장정윤은 용복이의 태명에 관해 “꿈에서 섭외가 안 돼서 곤란한 상황이었다. 근데 갑자기 현빈 씨가 나타나더니 출연을 해주겠다고 하더라. 이게 무슨 일이야. 횡재했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현빈 닮은 아들인가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군은 “승현이 형도 25년 전에 현빈 형이었다”라고 말하기도.
박군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난임 시술로 임신한 계기에 대해 물었다. 김승현은 “자연 임신으로 될 줄 알았는데 안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장정윤은 “배란일에 맞춰 임신을 준비했다. 평소 부부 관계에 대한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했다. 근데 저한테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끝까지 안 들어왔다.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소파에서 계속 TV만 봤다. 억지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인공 수정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정윤은 “처음 겪는 거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이유 없이 눈물이 계속 났다. 남편이 알 리가 없지 않냐. 나가서 맨날 회식하고 놀았다”라고 폭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공수정 결과를 기다리는 2주의 시간 동안 곁에 있어 주지도 않았다고. 장정윤은 “갑자기 연극팀 MT를 가겠다더라. 넌 분위기를 모른다고 하더라. 그때 이혼 위기가 있었다. 처음으로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심지어 장정윤이 아니라 김승현이 이혼하자고 했다고.
김승현은 “그때 모두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는데, 3번째 미뤄진 거였다. 내가 빠지면 다 못 가는 상황이었다”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한영은 “그래도 우선순위가 아내여야 하지 않나. 아쉽다”라고 일갈했다. 김승현은 “제가 미성숙했다. 홧김에 이혼하자고 한 거다. 싸울 때도 욕과 이혼 얘기는 하지 말자고 했는데, 살아보니까 잘 안 지켜지더라”라고 후회했다.
장정윤은 “그러고 나니 저도 생각이 사라지더라.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 여자만 힘들지 않냐. 1년간은 아무것도 안 했다”라며 “1년 후에 남편한테 다시 의사를 물어봤다. 원한다길래 그럼 시험관 시술을 할 건데 다신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약했다”라고 밝혔다.
변우민이 “임신이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다”라고 하자 장정윤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2년 준비하고 생긴 건데, 기뻐하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기 초음파 사진을 붙여놨는데, 굳이 떼서 서재에 가져다 놓더라”라고 밝혔다. 박군은 “쫓겨나고 싶어서 그랬나?”라고 말하기도. 장정윤이 “묘하게 자꾸 약속 잡아서 집 밖으로 나가려는 느낌이었다. 저도 혼란스러웠다”라고 하자 김승현은 “앨범에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가장, 남편, 아빠로서 무게감과 책임감이 확 오더라”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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