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지난 총선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15억을 날렸다고..? 오빠 미쳤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과 함께 일상 토크를 진행했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일화로 고려대 출신인 그가 정기전에서 연세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일을 언급한 뒤, 조심스럽게 총선 이야기를 꺼냈다.
이천수는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운동 일정을 동행했다.
심하은은 “(이천수를) 모르는 분들은 당을 맨날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며 “오직 축구에만 진심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천수는 2020년 총선에서 인천 전역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었다. 이번에도 “당이 아닌 사람을 봤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2016년인가 월드컵 멤버들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제주도에 갔는데,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원희룡이) 우리가 다녀간 뒤 엄청 지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그때는 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가 터져서 여자 축구 인기가 올라오기 전”이라며 “(원희룡이) ‘이런 건 바꿔야 한다’는 (축구인들) 조언을 바로바로 받아들였다. 그런 걸 보며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내 나와바리(구역)로 오시게 됐다”며 “그래서 도와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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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