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완벽한 묘사를 위해 사비로 직접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 스타들이 있다. 누구보다 연기에 진심인 스타들을 모아봤다.
29일 이주빈은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 며느리 천다혜 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천다혜 역을 소화하기 위해 사비로 고가의 명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사비로 명품을 구매했다. 사기꾼이지만 재벌처럼 완벽히 보여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반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다. ‘정말 재벌 집의 여자는 저렇게 산다’라는 이미지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평소 청바지에 맨투맨 같은 캐주얼한 차림을 즐기는 이주빈은 명품 옷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손을 벌벌 떨면서도 연기를 위해 큰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박지현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재벌 며느리 모현민 역을 위해 직접 사비로 옷을 샀다고 전한 바 있다.
박지현은 한 인터뷰에서 “화장품부터 의상까지 직접 찾아보고 준비했다”며 “화장품 매장에서 그 시대에 사용했을 법한 초록색과 보라색 섀도를 직접 구입했고, 옷도 빈티지숍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구매했다. 모현민의 스타일에 맞게 손톱까지 세심하게 관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극 중 모현민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따로 분장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외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았을 뿐더러 재벌가 며느리였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통해 돈과 시간을 들여 외모를 유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스타일링의 변화만 줬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하선도 ‘산후조리원’에서 조리원의 여왕벌 조은정 역 이미지를 위해 사비로 소품을 구입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하선은 “(조은정은) 대본에 ‘풀메이크업에 진주 귀걸이를 한’이라는 지문이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였다”라며 “조리원 복장 안에서 최대한 캐릭터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명품 스카프, 아대, 수면양말, 내복 등을 사비로 구입해 활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여서 ‘나는 여왕벌이다’, ‘나는 최고다’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주빈·박지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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