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 홀로 키우고 있는 이지현, 울면서 글 올렸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아들 우경 군의 반가운 변화를 직접 소개했다.

이지현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오늘은 우경이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이었다. 평소 우경인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얘기하지 않아서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다행히 학교에선 선생님한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도 많이 하고 늘 일찍 등교해서 수업 준비도 해놓고 확인도 받는다고 하더라. ‘수업시간에 산만하진 않나?’ 물으니 ‘아니요, 어머니. 우경이 집중 잘해요.’라고 하셨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싸우지 않고 화내거나 큰소리도 내지 않고 참고 조절하는 게 보인다고 하셨다. 오히려 모범생이라 왜 ‘금쪽이’에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우경 군의 변화를 전했다.

앞서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를 가진 아들 우경 군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던 그는 “오늘 통화는 너무 기쁜 내용으로 가득했는데 내 눈에선 눈물이 나더라. 우경이 해를 거듭할수록 착해지고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본인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한 우경일 생각하면 너무 기특하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엄마는 눈물이 난다”며 행복을 고백했다.

나아가 “그동안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시간들이 응답 받는 오늘이었다. 누나가 사춘기가 와서 투덕거릴 때마다 중재해주는 해결사 우경이. 갑자기 엄마를 안아주며 ‘엄마 혼자 우리 키우기 힘들지’라고 말해주는 우경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트 구성이라 떨어질 수 없다. 이래서 엄마는 또 힘을 내 육아를 할 수 있나보다. ‘내 아이가 커서도 저러면 어쩌지?’보다 믿고 기다려주는 만큼 아이는 성장하는 것 같다”며 지극한 모성애도 전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1남 1녀를 양육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지현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