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전 NHK 아나운서 겸 언론인 호리 준이 미즈하라 잇페이를 두고 소신 발언을 해 이목을 끈다.
23일(현지 시간) 호리 준(46)은 요미우리TV ‘아사파라S’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LA 다저스에서 해고된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게 동정을 표했다.
호리 준은 “사건을 파헤친 것이 미국 대기업의 스포츠 전문 매체더라. 그런 것을 제대로 검증해서 바로 보도했다는 점이 대단했다”라며 “미국의 저널리즘 관점에서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는 미즈하라 씨가 한 일은 좋지 않은 일일지 모르지만,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제대로 치료해 주고 보살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리준은 “지금 도박 중독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돌을 던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번은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나도 한때 도박을 한 적이 있어서 잘 안다”라고 고백했다.
범죄자라고 비난하기 보다는 아픈 사람으로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도박을 했냐는 질문에 호리 준은 “뭐든지 다 했었다. 파칭코도 했었다. 돈도 물 만난 고기처럼 들이붓고 그랬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사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호리준은 그때 버팀목이 되어준 건 주변 친구들이었다며, 미즈하라 잇페이에게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미즈하라 잇페이는 경력과 학력도 거짓이라는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호리 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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