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윤도현이 히트곡 ‘나는 나비’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의 ‘재친구’에선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 김재중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재중은 윤도현과 만나 “마흔 가까이 되니까 몸에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구나 느꼈다. 이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라는 윤도현의 주객전도 질문에 김재중은 “비행기를 많이 타는 게 체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인 것 같고 개인 스케줄도 있겠지만 회사를 차렸기 때문에”라고 바쁜 일상을 설명했다. 이어 “사랑은 자주 하고 있는데”라는 말에 윤도현은 연애를 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재중은 “바빠도 사랑은 꾸준히 하고 있다. 팬들과”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도현은 “얘는 아직도 이러고 사네”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YB밴드의 히트곡인 ‘나는 나비’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윤도현은 “2006년에 발표됐고 타이틀곡이 원래 아니다. 이 노래를 ‘나는 가수다’에서 한 번 불렀는데 그 다음날 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나비’가 앨범에 수록되는데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우리 팀에 베이스 치는 박태희 형이 작곡했다. 앨범 만들 때 멤버들이 곡을 써서 가져오는데 들어보고 모니터 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비’는 빠진 곡이다. 뭐랄까 너무 순한 맛 느낌에 계몽적인 가사라서 안 하기로 했는데 곡을 쓴 태희 형이 곡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솔직히 그때 삐졌다. 그래서 멤버들을 설득해서 (앨범에)넣었던 곡”이라고 ‘나는 나비’에 얽힌 비화를 언급했다.
이에 김재중은 “근데 안 넣었으면 너무 후회됐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윤도현 역시 “지금은 저 곡이 YB의 대표곡이 됐다”라고 공감했다.
윤도현은 “내가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이 거의 150곡 되는데 ‘나는 나비’를 보유한 태희 형은 몇 곡 없는데 저작권료는 저 한 곡 때문에 나와 거의 비슷하다. 끊이지 않는 샘물 같은 곡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고 계속 아이들이 좋아하고 유치원에서도 부르고 대학교에서도 어른들도 부르고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중 역시 자신의 팬미팅 공연에서 ‘나는 나비’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도현은 “재중이도 이 노래를 퍼뜨리지 않나. 끊임없이 회자되는 곡”이라며 “태희 형이 나한테 고맙다고 용돈도 줬다”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재친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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