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 큰 차가 필요 없는 사람들은 경차 혹은 소형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일이 많아졌다.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좁은 도로 환경과 주차 문제, 기름값 문제 등으로 여전히 최고의 대안으로 손꼽히는 경차.
기존 경차, 소형차는 작은 크기와 경제적인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근래 들어 해당 모델 중에서도 뛰어난 적재 공간을 장점으로 어필하는 차량들이 있다. 박스 모양의 한 차량들을 ‘박스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박스와 같은 모양에 뛰어난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차량을 일컫는다. 수납 끝판왕 박스카 3종류는 어떤 모델들이 있을까.
좁은 도로 환경에 걸맞은 모습과 크기,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에서는 박스카를 찾아보기 쉽다. 대부분 소형 박스카들은 일본산 자동차일 정도. 그중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차량은 닛산 큐브이다. 1998년에 처음 출시되어 2019년까지 판매된 소형차로 지금은 단종이 되었지만 지금도 넓은 적재 공간과 작은 크기로 도로에 종종 보이기도 한다.
닛산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도요타도 유명한 박스카가 있는데, 바로 도요타 bB이다. 2000년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소형 톨 왜건 타입의 차량으로 뒷부분이 트럭같이 오픈된 오픈 데크 모델도 있을 정도로 알찬 구성을 보이는 소형 차량 중 하나이다.
다음은 국내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경차 박스카 모델 중 하나인 스즈키의 ‘허슬러’이다. 투박하지 않은 디자인과 아기자기함을 갖추고,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하지 않은 힘과 승차감을 제공하며 뛰어난 적재 공간을 선보이기까지 하는 차로 손꼽히며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스즈키 코리아가 국내에 허슬러 모델을 정식 수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더욱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00만 원대의 가격으로 2024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수입될 예정이라고 하며 자세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크기가 작지만, 활용도가 높은 차량이 많은 일본의 박스카 타입의 경차, 소형차 3종을 알아보았다. 모두 뛰어난 연비와 수납 공간, 적재 능력으로 웬만한 세단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
국내에서는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경차 모델이 공식적으로는 캐스퍼, 모닝, 레이 3종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조금 더 다양한 형태의 작은 차들이 많이 출시되어서 효율적인 선택을 할 기회가 제공된다면 좋겠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Toyota own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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