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이재 기자] 유튜브 뮤직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World Business Worldwide'(이하 MBW)는 “유튜브 뮤직의 유료 구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유튜브 뮤직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구독자 수 8,000만 명보다 2,000만 명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주 MBW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튜브 뮤직의 글로벌 음악 책임자인 료 코헨은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유튜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며 “2024년에는 더 많은 국가로 뻗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뮤직이 유료 구독자 1억 명을 달성하자 워너 뮤직 그룹 대표인 로버트 킨클을 비롯해 유니버스 뮤직 그룹의 루시안 그레인지 경이 함께 기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경은 “음악 산업의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작곡가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유튜브가 해당 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음악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류 코헨은 유튜브가 이처럼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로 ‘트윈 엔진’ 전략을 꼽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단순한 광고 회사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트윈 엔진’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때 ‘트윈 엔진’ 전략은 회사가 한 산업에서 여러 전략을 구상하는 것을 말한다. 유튜브는 ‘트윈 엔진’ 전략으로 구독과 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다.
류 코헨은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좋아하는 상품을 쉽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구독 개념을 적용시키는 것은 음악 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는 ‘광고 비즈니스에 구독 비즈니스까지 진출해야 한다’는 파트너들의 말에 귀 기울였고 그 덕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파트너는 경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AI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류 코헨은 “AI를 발전시켜 카테고리를 정교화하고 있다. AI는 아티스트가 청중이 선호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튜브 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도 사용자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적절히 추천하는 ‘뮤직 스테이션’ 기능이 훌륭하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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