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이제 틱톡에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
미국 유명 매거진 MBW에 따르면, 지난 31일 유니버설뮤직 측은 틱톡과 라이선스 계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약 700만 곡을 포함한 유니버설의 음악은 틱톡에서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아티스트와 작곡가에 대한 적절한 보상, AI 시스템의 부작용으로 인한 아티스트 보호 문제, 틱톡 사용자를 위한 사이버 보안 문제를 내세웠지만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틱톡 측은 “유니버설뮤직 측이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이익보다 회사의 욕심을 내세운 점은 유감”이라며 “사실상 유니버설뮤직은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틱톡)의 지원과 무료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은 글로벌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리한나, 레이디 가가,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레이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콘텐츠를 관리하며 음악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음악이 사용된 영상을 재생하면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라는 문구와 함께 음소거 상태로 재생된다. 이들의 음악이 사용된 수십억 개의 영상 삭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상황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틱톡·제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