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이제 스포티파이가 앱 내에서 자체적으로 오디오북과 구독 플랜을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타임즈’에 따르면 유럽 내 디지털 시장법(DMA)의 개정으로 인해 이제부터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닌 스포티파이 앱 내에서도 구매 수수료 없이 자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애플의 ‘인앱 구매 수수료 30%’는 장기간 앱 개발자와 거대 기술 회사 사이의 논쟁거리였다. 스포티파이는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 규제와 관련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월간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주장하며 오랜 기간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오는 3월부터 유럽 내부에서는 개정된 법에 따라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앱들이 회원에게 혜택과 가격을 표시하고, 고객이 앱을 통해 신규 구독 등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의 고객에게는 이전 버전이 표시된다. 이는 선도적인 기술 기업이 유럽 연합의 디지털 시장법에 대응하여 비즈니스 방식을 변경한 첫 번째 사례이다.
한편, 메타 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또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과 수수료 구조를 비판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익의 충돌을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는 항상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을 배포하는 것을 돕고 싶었고, 새로운 옵션은 이 분야에서 더 많은 경쟁을 활성화할 것이다. 개발자들은 그들의 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방법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스포티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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