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의 첫 호흡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도그데이즈’가 오는 2월 설 연휴에 관객과 만난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 ‘공조’ 시리즈,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유쾌한 웃음부터 따뜻한 감동까지 폭넓은 재미로 사랑받아 온 제작사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김덕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덕민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의 관계와 성장을 담고자 했다”며 “우리 작품엔 극악의 빌런이 없다. 일상 속 소소한 관계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첫 장편 데뷔 소감을 묻자 “19년간 조감독 생활을 했고, 20년 차가 되는 해에 ‘도그데이즈’를 만났다”며 “핵심은 윤여정 선생님 캐스팅이었다.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주셨다. 그때부터 작품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완다’, ‘차장님’, ‘스팅’까지 각각의 매력을 가진 개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덕민 감독은 “디렉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림뿐”이라며 “동물 친구들이 연기를 해줄 거란 믿음을 갖고 기다렸다. 그런데 정말 해주더라.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선 “촬영 현장에 항상 훈련사들이 함께했다”며 “촬영 중 ‘완다’가 달리는 신이 있었는데, 훈련사가 같이 뛰어야겠더라. 후반 작업에서 훈련사를 지워야 돼서, 훈련사가 쫄쫄이를 입고 ‘완다’와 하루 종일 달렸다”고 설명했다.
‘도그데이즈’는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윤채나 등이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분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촬영 현장이라는 게 녹록지 않다. 그래서 서로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김덕민 감독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그렇지 않은 감독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김덕민 감독을 흉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유해진, 김서형 등은 윤여정과 한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정말 오랜만에 긴장을 했다”며 “선생님 앞에서 내색하진 못했지만, 대사를 틀리면 어쩌나 싶더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무엇보다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좋은 선배, 후배 배우들과 함께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계획형 싱글남 ‘민상’을 연기한 유해진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한다. 귀엽고 따뜻한 면이 느껴져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할 때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겨울이’와 똑닮은 웰시코기를 봤다”며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도 늘 생각한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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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배우 유해진님 김윤진님 영화정말 많이 벌써 보고싶네요 올빼미도 너뮤재미있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