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약속했다가 이별한 전청조 씨가 진흙탕 싸움을 시작했다.
30일 전청조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 수익의 대부분을 남현희 씨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씨는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 씨 측에 전달했다면서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현희 씨가 자신의 정체를 안 것은 지난 2월부터 였다고 주장하면서 기자 역할 대행 고용으로 들통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은 현재 법적 여성이 맞으며, 성전환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현희 씨에게 권유를 받고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전청조 씨는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가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현희 씨는 전청조 씨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전청조 씨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 후 알게 됐다는 남현희 씨는 “계속 의심이 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어머니 통화나 아버지 사칭문자로 속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현희 씨는 전청조 씨를 상대로 걸 수 있는 모든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현희 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창조 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청조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사기 혐의 전과자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남현희 씨는 파혼을 통보하고 동거 중인 집에서 나와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에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전청조 씨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 등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청조 씨가 지난 8월 말 남현희 씨의 조카 A군을 골프채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 받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자아냈다. 경찰은 A군에게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전청조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남현희 씨와 전청조 씨가 서로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현희 씨에 대한 공범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최근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밀항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거래가 가능한 세컨폰이 남현희 씨에게 있어 밀항 계획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뉴스, 남현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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