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더 마블스’의 상영 시간이 기존 마블 스튜디오의 기록을 깼다.
24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더 다이렉트에 따르면 ‘더 마블스’의 러닝 타임은 1시간 45분이며,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짧은 영화가 됐다. 최근 길어지는 영화 상영 시간 추세와는 달라 예비 관객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는 ‘더 마블스’의 상영 시간이 1시간 45분이라고 인정했다. ‘더 마블스’는 이전 마블 스튜디오에서 가장 짧은 영화였던 ‘인크레더블 헐크’와 ‘토르: 다크 월드’보다도 8분 짧다. 또, 전작 ‘캡틴 마블’보다 18분 짧은 영화가 됐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가장 긴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3시간 1분이었다. 두 번째로 긴 영화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로 2시간 41분이다.
비교적 짧은 상영 시간에 ‘더 마블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영화가 큰 수익을 거뒀다. 또, ‘플라워 킬링 문’ 3시간 26분, ‘아바타: 물의 길’ 3시간 12분 등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상영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더 마블스’의 경우 주인공이 세 명으로, 세 명의 슈퍼히어로를 다루는 영화다. 여러 인물을 다루는 만큼 짧은 상영 시간에 이야기를 다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짧은 상영 시간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다. 지나치게 복잡해진 마블 스튜디오 세계관이 아닌 간결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긴 상영 시간의 영화에 대한 피로도가 쌓여 있던 관객에게 오히려 호응을 얻을 수도 있다는 입장도 있다.
한편, ‘더 마블스’에는 한국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오는 11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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