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팝의 여왕 마돈나가 공연 중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능숙한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셀레브레이션’ 투어에서 마돈나(65)는 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마돈나는 약 2시간 동안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팝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마돈나는 ‘Nothing Really Matters’를 통해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이어 ‘Everybody’와 ‘Into the Groove’ 무대가 이어졌지만 기술 문제로 공연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약 10분간 중단된 공연에 관중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마돈나는 의연하게 무대 사고에 대처했다. 마돈나는 잠깐의 휴식 시간 동안 관중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마돈나는 젊은 시절 신인 가수로 활동했던 때를 회상했다. 마돈나는 “나는 첫 번째 밴드에 속해 있었을 때 가난했고 배고팠으며 돈을 전혀 벌지 못했다. 하지만 미래를 보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마돈나는 젊을 때 돈을 벌지 못해 심지어는 목욕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목욕을 하기 위해 실제로 샤워실과 욕조가 있는 남자들과 사귄 적이 있다”라고 전해 관중의 환호와 웃음을 샀다. 마돈나는 남자들과 대화할 때 혼자 사는지,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있는지 물었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다시 진행된 콘서트에서 마돈나는 ‘Like a Prayer’, ‘Crazy for You’, ‘Justify My Lo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하면서 40곡이 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마돈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을 언급했다. 그는 “세상에는 목격하기 너무 고통스럽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아이들이 고통받고 노인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그는 모두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마돈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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