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설경구가 한국형 SF 영화 ‘더 문’으로 관객을 만난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설경구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극중 설경구는 지구에서 우주 대원을 살리려 필사의 의지를 발휘하는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을 연기한다. 극한의 상황을 뚫고 선우의 무사 귀환이라는 두 번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설경구는 “영화에서 우주와 달이 어떻게 구현될지 가장 궁금했다”며 “시사회 때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역시 김용화 감독은 프로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로는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연락을 받았다”며 “김용화 감독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해주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평소에 SF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다”라며 “리얼리즘에 입각한 영화에 더 끌리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는 SF 영화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쌍천만 기록을 보유한 감독이지 않나. 많은 관객과 소통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 문’을 통해 SF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다는 설경구는 “우리 작품 이후 더 좋은 SF 영화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촬영 이후 CG 작업으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낸 분들의 사명감을 느꼈다. 경이롭고 감동적인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한국형 SF 영화라는 타이틀에 호불호가 따를 거 같다”며 “그럼에도 이 정도의 영화적 구현과 발전 자체는 박수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문’은 오는 2일 개봉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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