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준호가 임윤아에게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출생의 비밀부터 어머니의 실종까지, 감춰온 이야기들을 전하며 마음을 열었다.
16일 JTBC ‘킹더랜드’에선 원(이준호 분)과 사랑(임윤아 분)의 동반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원과 사랑은 나란히 태국 여행에 나섰으나 상식과 친구들이 동행하면서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시간을 보낸 바.
이도 모자라 상식 로운(김재원 분)과 한 침대에 누운 원은 “불편합니다. 그만 좀 자죠?”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원이 평화(고원희 분)와 다을(김가은 분) 앞에서 ‘노 과장’ 행세를 하면서 자연히 본부장 연기를 하게 된 상식은 “피곤하면 자라니까?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해야 잠이 와”라고 짓궂게 응수했다.
결국 원과 사랑은 몰래 탈출을 감행했으나 그마저도 친구들에게 발각됐고, 참다못한 사랑은 “저희는 자유를 찾아 떠나려고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을 외치며 줄행랑을 쳤다.
이어진 둘만의 데이트. 아름다운 태국 풍경에 사랑은 “매일 이런 풍경 보면서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며 감격을 토해냈다.
이어 “난 어릴 때부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거든요. 뭔가 바라고 욕심내면 사라져 버리니까. 그런데 자꾸 욕심이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만큼 행복해서. 계속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라며 감춰온 속내를 전했다.
이에 원은 “더 욕심내도 돼.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욕심내고 살아. 그래도 돼”라고 화답했다.
출생의 비밀도 고백했다. 원은 “누나랑 난 어머니가 달라. 아버지가 재혼 후 나를 낳으셨거든. 어릴 때 엄마가 사라졌어. 어느 날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나는 울며 엄마를 찾는데 다른 사람은 웃고만 있더라. 웃는 얼굴이 괴물 같다는 생각을 처음 했어. 내 주위엔 아무도 진짜 얼굴을 한 사람이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그런 원에게 처음으로 진짜 얼굴을 보인 이가 바로 사랑. 아픈 과거를 겪은 원에 사랑은 “분명히 어딘가에 계실 거야. 같이 찾아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원은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사랑에게 “네가 나한테 왔는데 더 뭐가 필요해. 사랑해”라며 지극한 마음을 전하는 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깊어진 관계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킹더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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