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고(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전직 연예부 기자 이진호가 운영하는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정옥순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정옥순 씨는 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최환희가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집안일을 하던 중, 최준희에 의해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연행됐다.
정옥순 씨는 “손자가 일이 있어서 지방 좀 다녀온다고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했다. 먼지가 집에 많아서 청소기 돌리고 계속 청소만 했다. 그다음 날 까지 청소를 했다”라며 최환희의 집에서 집안일을 해서 몸이 힘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옷이 땀으로 다 젖어서 씻고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문을 따고 들어오더라. 환희가 왔나 했더니 손녀였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서 나도 놀랐다”라며 최준희를 지난해 9월에 보고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옥순 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최준희는 남자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던 중,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졌었다. 정옥순 씨는 “그 남자애(최준희 남자친구)가 어디서 오토바이를 빌려와서 준희를 태우고 강남 대로를 달리다가 택시인가 뭔가랑 부딪혔다. 준희는 다리가 부러지고 남자애도 발등 살점 떨어져 나갔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준희가 그 남자애랑 특실을 떡하니 잡아놓고 나한테 ‘내가 여기 일 인실을 두고 간병인을 둬야 하는데 남자친구 보고 간호하는 역할로 특실에 있는 거로 하자’라면서 나보고 돈을 지불하라고 했다. 한 달 있다가 와서 퇴원한다고 계산하라고 해서 갔다”라고 전했다.
정옥순 씨는 최준희의 남자친구 것까지 계산하라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면서 최준희의 남자친구 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더니 준희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라. 그냥 남자애 것까지 계산해 줬다. 그랬더니 둘이 쌩 가버리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옥순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이때 최준희와 그 남자친구의 병원비까지 10개월 할부로 약 7백만 원을 지불했다.
그는 “그 뒤로 12월에 또 사소한 일로 옥신각신했다. 그 일 뒤로 나한테 감정이 꽁해서 나를 미워하는 거다. 오빠를 더 돈 주고 자기를 왜 자기를 차별하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정옥순 씨는 다시 경찰에 연행됐던 지난 9월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준희가 남자친구랑 같이 왔었다. 그 남자애가 할머니는 아무 권리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화나서 ‘네가 뭔데 남의 가정사에 뛰어들고 난리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최준희 대리로 왔다고 하더라”라고 최준희의 남자친구가 했던 말을 자세히 전달했다.
정옥순 씨에 따르면 그가 욕설을 한 것은 이후부터였다. 경찰에 욕을 한 것도 아니었고 최준희 남자친구에게 한 것이었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연행된 것은 할머니가 욕설을 하고 경찰을 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최준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옥순 씨는 “환희네 집에서 이틀 동안 노동을 해서 지친 상태인데 어떻게 내가 밀치냐. 몸부림을 친 거다. 옷 입고 양말 신고 나가겠다고 하니까 막 끌고 나가니까 몸을 비틀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고양이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던 손자 최환희와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옥순 씨는 “환희는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최준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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